[사설]비즈니스 지식나눔 활성화해야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스타트업 기업은 모든 것이 쉽지 않다. 직원관리나 거래처 발굴, 회계관리 등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막연하고 서툴기만 한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따로 공부를 하거나 자문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한계에 봉착하면 자체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외부 컨설팅사를 이용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다.

이런 스타트업 기업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이 경영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 출신 임원 등이 재직 중 쌓았던 문제 해결능력 등 노하우를 스타트업 기업 등 중소기업에 전수한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기업의 전문 경영능력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현장을 잘 아는 전문경영자가 중소기업 현실에 적합한 경영자문을 제공하기 때문에 실제 기업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전경련의 비즈니스멘토링 프로그램은 2006년 시행된 이래 214개 기업이 이 경영자문 서비스를 받았으며,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과 매출 신장, 생산성 향상 등 참여업체의 실질적인 경영성과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자문과 멘토링 같은 지식나눔은 사회에 대한 기부행위다. 재능이나 지식을 나눠주는 것도 훌륭한 기부다. 우리나라는 두레·품앗이·계 등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공동체 정신이 있었다. 이러한 공동체 정신이 국가의 유지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험난한 근·현대를 거치며 희박해졌지만 그 정신을 살려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제 선배 기업인들이 지식나눔의 물꼬를 터 건전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