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석 블루홀스튜디오 사장 “테라 완전히 바꿨습니다”

김강석 블루홀스튜디오 사장 “테라 완전히 바꿨습니다”

“테라를 완전히 개선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목표로 했던 새로운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에 다가갔다고 생각합니다. 내부뿐만 아니라 일반인으로 이뤄진 포커스그룹테스트(FGT)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게임 사상 최대 400억원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간 ‘테라’ 출시를 앞둔 김강석 블루홀스튜디오 사장은 3차 테스트 이후 9개월간의 수정작업으로 이제는 확 달라진 테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3차 테스트에서 이용자들로부터 들었던 부정적 평가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MMORPG의 핵심이 캐릭터 성장인데, 기존의 테라는 이용자가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평가했다”며 “아주 근본적인 문제인데, 이를 개선하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그동안 테라의 전투, 퀘스트, 미션, 인게임 동영상, 스킬, 아이템 체계 등 게임의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고쳤다. 그 결과 내부 테스트와 FGT 반응이 놀랄 정도로 개선됐다.

김 사장은 “6~7월만 해도 FGT 반응이 암울하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다”며 “하지만 9월부터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기 시작해 갈수록 평가가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스트 참가자들에게 물은 질문은 단순했다. 1주일여의 테스트 후 ‘앞으로 테라를 더 하고 싶냐’는 질문이었다. 7월까지는 FGT 참여자 중 긍정적인 응답을 한 비율이 40%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으로 9월부터는 긍정적인 응답 비율이 90%를 넘기 시작했다. 눈부신 발전인 셈이다.

지스타에서도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블루홀스튜디오는 지스타가 끝나는 대로 서버의 안정성과 콘텐츠에 대해 실전과 같은 테스트로 점검하고, 마지막 보완작업을 거쳐 곧 공개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시대가 원하는 눈높이를 맞춘 게임, 즐거운 마음으로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한다”며 “무엇보다 게이머들로부터 인정받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김강석 블루홀스튜디오 사장 “테라 완전히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