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비디오게임과 미디어아트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대학교 미술관(관장 정형민)은 2일부터 비디오게임과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주제로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게임+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연합전공 정보문화학과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상호작용(Interaction)’을 공통 화두로 갖고 있는 비디오게임과 미디어아트를 하나의 공간에서 선보인다.
게임 분야에서는 1972년 등장해 최초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며 비디오게임 시대를 열어준 ‘퐁(PONG)’을 비롯해 ‘아타리 쇼크’라는 말로 유명한 놀런 부시넬의 히트작 ‘아타리 2600’, ‘콜레코비전’ 등 70년대 초창기 게임기가 실제 플레이 가능한 형태로 전시된다. 또 ‘패미콤(NES)’, ‘세가 제네시스’ 등 80년대를 풍미한 게임기와 현재의 7세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나 ‘위(Wii)’를 총망라해 관람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게임보이(Game boy)로 대표되는 휴대용 게임기들의 연대기도 복원 전시하는 등 비디오게임의 역사를 총정리 하는 장을 마련했다.
미디어아트 분야에서는 게임과 다른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여러 미디어아트를 전시한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거장 고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 ‘촛불 TV’를 필두로 로저 이바스, 방현우, 허윤실, 박제성, 이정은 등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2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열린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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