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흥행 순위 격변 예고

온라인게임 흥행 순위 격변 예고

탄탄한 신작게임의 등장과 기존 인기게임들이 대대적인 새 단장에 나서면서 온라인게임 순위가 급변할 조짐을 보인다.

신작 ‘프리스타일 풋볼’이 스포츠게임 장르에서 오랜만에 흥행몰이에 성공했고, 무료 전환한 ‘라그나로크’도 이용자는 3배나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 최대 성수기인 겨울 시즌을 맞아 ‘테라’가 출시되고, ‘서든어택’, ‘리니지2’,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의 게임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면 순위 변동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5일 온라인게임 순위 사이트에 따르면 JCE(대표 송인수)가 선보인 프리스타일 풋볼이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국내 온라인게임 순위 톱10은 거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신작이 단시간 내에 10위안에 들어온 사례는 이례적이다.

서비스 시작한 지 20일도 채 되지 않아 동시접속자 4만명을 돌파했으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게임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PC방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 PC방 게임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 순위에서도 일간 순위 8위까지 기록했다.

최근 부분유료화로 전환한 그라비티(대표 오노 도시로·강윤석)의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개편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동시접속자수가 3배 이상 증가하고, 신규 회원가입과 휴면 회원 복귀가 이어졌다. 게임트릭스에서는 사용량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게임노트 일간 순위 기준으로도 기존 50위권 밖에서 16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라비티는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3일 신규 서버를 열었다

순위변동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게임시장을 흔들 태풍으로 평가되는 NHN(대표 김상헌) 한게임의 대작게임 ‘테라’가 조만간 공개된다. 최근 실시한 비공개테스트에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여기에 ‘서든어택’과 ‘리니지2’ 등 인기게임들도 새로운 변신 계획을 밝혔다. 서든어택은 내년 3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대반전’ 업데이트로 인기몰이에 나설 계획이며, 리니지2도 지스타에서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를 겨울 시즌에 맞춰 단행한다. 9일 실시되는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대격변’ 업데이트와 11일간의 공개 서비스도 주목된다.

게임노트 홍승경 애널리스트는 “신작 출시와 대규모 업데이트 등 화제가 되면 인기순위가 올라가기 때문에 변동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출시나 업데이트를 하고 2주 정도 지났을때 상승한 순위를 계속 유지해야 장기적인 인기로 연결된다”고 내다봤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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