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 게임 업체 액토즈소프트와 라이브플렉스가 새해 내놓을 신작을 공개하며 한 단계 도약을 선언했다. 액토즈소프트는 무려 5개의 신작을 앞세워 올해 겪었던 정체를 벗어난다는 각오다. 라이브플렉스 역시 같은 수의 신작을 내놓으면서 게임 사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다는 청사진이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김강)는 16일 서울 종로 AW컨벤션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다크블러드’와 ‘와일드플래닛’을 포함한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와일드플래닛은 4년의 제작기간이 걸린 기대작으로 미래를 배경으로 한 액션 게임이다. 내달 6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들어간다. 함께 선보인 다크블러드는 성인용 하드코어 액션을 표방하는 작품이다. 뛰어난 액션이 강점이다.
동양판타지 배경의 MMORPG ‘프로젝트D’를 시작으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SF 전략형 MORPG ‘프로젝트S’, 캐릭터 별로 전혀 다른 전투 방식을 보여줄 MORPG ‘프로젝트T’ 등 현재 개발 중인 신작 3종도 공개했다.
김강 액토즈소프트 사장은 “앞으로 안정적인 라인업을 갖춰 온라인게임 1세대 개발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라이브플렉스(대표 김호선)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드라고나 온라인’을 포함한 신작 3종을 발표하고, 외부 퍼블리싱과 해외 진출 확대 계획을 밝혔다. 라이브플렉스는 자체 개발 게임 3종을 서비스하는 것과 함께 2개 이상 신작게임을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필리핀과 북미 지사 외에 유럽 지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드라고나는 3년여의 개발기간과 8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된 작품으로, 내달 20일부터 사전 공개서비스에 들어간다. 라이브플렉스는 또 무협 MMORPG ‘프로젝트 모스(MOS)’와 SF MMORPG ‘프로젝트 키메라(CHIMERA)’도 처음 공개했다.
김호선 라이브플렉스 사장은 “지난 2006년부터 준비한 게임 사업이 이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2011년은 드라고나를 비롯한 3종의 게임으로 온라인게임 개발사 입지를 굳히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