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위치기반서비스 등 올해 IT업계를 강타했던 신기술들이 새해 심각한 보안문제에 직면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e위크, C넷 등은 ‘2011년 맥아피 보안위협 보고서’를 인용해 최신 기술을 적용한 기기들이 ‘멀웨어’의 집중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공격이 많았던 올해와 달리 2011년은 다른 양상의 보안 위협이 존재한다. 맥아피는 URL 단축기, 위치기반서비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 새로운 서비스와 이를 사용하는 모바일 디바이스에 공격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맥아피는 해커들이 URL 단축기에 스캠, 스팸 등 바이러스를 넣어 전 세계 수억 명의 SNS 사용자에게 유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RL 단축기는 장문의 URL을 짧은 주소로 바꿔주는 것으로 트위터 등 글자 수 제한이 있는 SNS 사용 시 많이 쓰인다.
또 포스퀘어, 페이스북 등 위치정보서비스, SNS 등에 있는 개인정보를 이용해 보다 정교한 사이버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맥아피는 2011년엔 위키리크스 사건과 비슷한 정치적 해킹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빈센트 위퍼 맥아피랩 수석부사장은 “SNS를 통하면 사용자들의 위치, 관심사, 사용하는 스마트폰 종류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사이버 공격이 더 정교해 질 수 있으며 애플,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등에 대한 공격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