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서민)은 다수의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한 핵심 역량 강화, 특히 다변화된 플랫폼 기반 신작들의 시장 안착 도모에 주력한다. 또 넥슨과 넥슨 개발 자회사들의 우수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해외사업 확대·강화도 핵심 사업 방향이다.
신작 게임은 넥슨을 비롯해 자회사로 포함된 엔도어즈·게임하이·넥스토릭 등이 PC온라인, 모바일(피처폰·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개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본격화되는 다변화된 플랫폼 기반 신작 게임들의 시장 안착을 도모해 넥슨이 기존 PC온라인뿐만 아니라 다수의 멀티플랫폼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갖추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우선 상반기 중에 멀티플랫폼 웹게임인 ‘2010:서울’과 세계 2억명이 즐기고 있는 카트라이더의 아이폰·아이패드 버전 ‘카트라이더 러쉬’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엔도어즈가 개발 중인 웹브라우저 기반 3D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삼국지를 품다’의 비공개테스트도 상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이미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던전앤파이터’의 현지 서비스 강화와 추가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 또 ‘서든어택’ ‘마비노기 영웅전’ 등 우수 IP의 해외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한다.
넥슨은 지난해 게임하이와 엔도어즈라는 두 개발사 인수를 통해 해외사업에서 높은 가능성을 지닌 우수 IP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를 통해 해외에서 거둔 것에 버금가는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IP의 우수성에 비해 해외 성과가 낮았던 서든어택의 중국 시장 론칭에 주력할 계획이다. 샨다게임즈의 퍼블리싱 능력과 넥슨의 해외 현지화 노하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 최근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미국 성과를 극대화하고, 이를 유럽 시장으로도 이어나가 넥슨의 개발력을 세계에 과시할 생각이다.
인터뷰-서민 대표
“2011년 넥슨의 화두는 ‘디테일’입니다.”
서민 넥슨 사장은 해외사업 강화와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핵심으로 디테일을 꼽았다.
서 사장은 “지난해 넥슨의 화두가 에지(EDGE)였는데, 이는 포화된 국내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아 성공하기 위해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서 성공을 이끌어낼 날카로운 무엇인가(에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화두 디테일은 차별화 포인트를 넘어 모든 부문에서 완벽함을 기하겠다는 뜻이다.
서 사장은 “에지가 한 과목을 120점으로 만들어 시장을 뚫는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라면, 디테일은 모든 과목에서 100점을 맞아보자 또는 한 과목이 120점이니 나머지 과목을 90점 이상으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디테일의 강조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총점을 높여 성공 확률을 대폭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
권건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