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창시자 폴 배런 사망

인터넷 창시자 폴 배런 사망

인터넷 창시자인 폴 배런(Paul Baran)이 폐암에 의한 합병증으로 84세에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폴 배런은 국방성의 군사과학연구기관인 ARPA(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의 네트워크가 지금의 인터넷으로 발전하는 데 있어 1969년께 기술적인 토대를 제공한 인물이다. ARPANET은 당시 연구원들 간에 상호 정보 교환 및 기술 교류를 위해 구성했던 네트워크다.

 그는 1960년대 초반께 미국 싱크탱크인 산타모니카의 랜드연구소에 근무하면서 냉전 시절에 적국이 폭격해도 정보와 그 흐름이 단절되지 않게 하기 위해선 네트워크를 중앙 집중 방식이 아닌 그물망식의 분산 형태로 설계해야 한다는 이론을 제기, 인터넷 창시자로 불린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