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CD 업체들의 3D 패널 표준 경쟁과 공격적인 출하 목표에 힘입어 3DTV 시장이 본격적인 활성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3DTV 시장은 올해 2000만대를 넘어선 후 2014년에는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지난해까지는 셔터글라스(Sutter Glass) 방식이 시장을 석권했지만, 올해부터는 편광안경(Pattern Retarder) 방식 패널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CD 업체들의 적극적인 3D 패널 생산 확대에 힘입어 3DTV 시장이 올해부터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박경선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부장은 “올해 전 세계 3DTV 시장 규모는 216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편광안경 및 셔터글라스 패널 경쟁과 보급형 제품 출시 등에 힙입어 2014년에는 1억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3DTV 시장 전망은 지난해 200만대 수준에서 10배 가까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전체 LCD TV용 패널 시장에서 3D 패널 비중이 올 4분기에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LCD 업체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3D 패널 생산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올해부터 편광안경식 3D 패널이 셔터글라스 방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하될 것으로 예측됐다. 편광안경식 패널이 전체 LCD TV 패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2.4%에 이어 4분기에는 8.2%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셔터글라스 방식 패널도 1분기 3.6%에서 4분기에는 10.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토대로 3D 패널 출하량을 추산하면 편광안경방식은 1분기 130만대 수준에서 4분기에는 6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또 셔터글라스 방식도 올 1분기 190만대에서 4분기에는 7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선 부장은 “이 같은 3D 패널 비중 전망은 각 LCD 패널업체들의 출하량 목표에 근거해 산출된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와 대만의 AUO가 편광안경방식 패널 생산에 적극 나서면서 출하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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