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중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전화기를 달라는 아이들의 요구에 시달려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양한 앱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장난감이기 때문이다. 퇴근 후에는 ‘아이폰’이 ‘아이의 폰’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앱이 있다. 재미를 주는 게임뿐만 아니라 아이의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교육용 앱도 갖춰져 있으니 아이들이 좀 더 유익하게 스마트폰을 즐길 수 있는 앱을 찾아보자.
유아들을 위한 앱으로는 동요나 소리를 따라하는 앱 등이 있다. 그룹 ‘드림아이’가 율동과 함께 동요를 들려주는 ‘율동동요’는 국민 동요라 할 수 있는 ‘곰 세 마리’와 ‘둥근 해가 떴습니다’를 무료로 제공한다. 더 많은 동요를 보려면 6개의 곡이 담겨 있는 유료 앱을 구매해야 한다. 유료 앱에는 동물 율동동요, 튼튼 율동동요, 생활 율동동요 등 동요를 테마별로 분류해 구성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후토스’를 활용한 ‘말하는 후토스 나도(Talking Nado Hutos)’ 앱도 인기다. 나도에게 말을 하면 독특한 목소리로 모든 말을 따라해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좋다. 또 손가락으로 나도를 쓰다듬거나 누르면 각 행동에 따라 반응한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0.99달러로 책정됐지만, 현재는 출시 기념으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후토스 시즌 에피소드를 담은 앱도 출시돼 있다.
역시 부즈클럽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니멀’을 활용한 ‘토킹 오즈’ ‘토킹 미미’ ‘토킹 아토’도 아이들이 좋아한다. 귀여운 목소리로 말을 따라하고, 캐릭터마다 고유의 동작도 보여준다.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동물을 보여주는 앱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 ‘포켓 주(Pocket Zoo)’는 동물원에 있는 다양한 동물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준다. 유료와 무료 버전이 있는데, 유료 버전을 구입하면 실제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의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라이브 캠’ 기능을 제공한다. 동영상과 라이브 캠을 이용할 때는 데이터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으니 가급적 와이파이 환경에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동물카드를 통해 동물 사진과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앱들도 다양하다. ‘동물카드’ 또는 ‘동물’로 검색하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외국 앱들 중에도 좋은 앱이 많으니 영어로도 검색하는 것이 좋다.
터치를 통해 피아노 기능을 제공하고, 각 음계별로 동물소리로도 표현하는 ‘베이비 피아노(Baby Piano)’ 앱도 눈길을 끈다. 연주한 곡을 녹음하는 기능도 갖췄다. 또 아이들이 듣기 좋은 클래식 곡을 들려주는 ‘베이비 클래시컬(Baby Classical)’ 시리즈도 유용하다. 베이비 클래시컬은 바하·모차르트·크리스마스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유료앱과 무료앱이 있으니 간단한 체험을 위해서라면 굳이 유료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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