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산업 종사자들은 주요 IT 트렌드 중 ‘차세대 정보 분석’과 ‘스마트 그리드’가 2012년 이후 미래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서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디바이스’와 ‘소셜 네트워크’가 현 시점에서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다면 ‘차세대 정보 분석’과 ‘스마트 그리드’는 현재 성장성은 높지 않지만 가까운 미래엔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다.
전자신문 CIO BIZ+가 최근 열린 ‘CIO 서밋(Summit) 2011’ 콘퍼런스 참석자 중 216명을 대상으로 현재 및 미래에 기업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IT 기술을 물은 결과, ‘차세대 정보 분석’은 ‘현재 영향력이 있다’가 51%, ‘미래에 영향력이 있을 것이다’가 72.3%로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IT 종사자들이 현재에 비해 미래에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술로 ‘차세대 정보 분석’을 꼽은 것이다.
‘스마트 그리드’ 역시 현재 영향력 43%, 미래 영향력 60.2%로 향후 영향력이 급성장할 분야로 꼽혔다.
반면 ‘모바일 디바이스’와 ‘소셜 네트워크’는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비즈니스 환경에 많은 영향을 줄 트렌드로 꼽혔으나 미래 영향력 증가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현재 영향력은 79.6%, 미래 영향력은 87.4%로 나타나 미래 영향력 성장 정도는 작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현재 영향력 61.2%, 미래 영향력 25.3%로, 미래에는 성장 동력으로서 의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소셜 네트워크’ ‘모바일 디바이스’ 등의 트렌드가 전 산업에 확산되며 안정기에 들어설 것이란 예상이다.
‘현재에 비해 향후 기업 경쟁력에 끼칠 영향이 커질 기술 트렌드’로는 ‘지능화’(Intelligence)와 ‘내재화’(Embeded)가 가장 많이 꼽혔다. ‘지능화’는 ‘현재 영향력이 있다’는 응답이 65%, ‘미래 영향력이 있을 것이다’란 응답이 81.5%로 현재 대비 미래 영향력 성장에 대한 기대(16.4%)가 가장 높았다.
‘내재화’가 현재 영향력 42.4%, 미래 영향력 53.5%로 뒤를 이었다. ‘무선’ 관련 기술은 현재와 미래 영향력 차이가 5.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개방’은 ‘앞으로 영향력이 있을 것’이란 응답이 ‘현재 영향력이 있다’는 응답에 비해 24.4%나 낮게 나왔다. 개방형 생태계 조성과 오픈 전략 등이 미래 비즈니스에선 기본적인 기업 경영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일환 ETRC 책임 연구원 ih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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