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방통심의위원장에 박만 위원](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29875_20110510153335_648_0001.jpg)
제2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박만(60) 위원이 선출됐다.
방통심의위원회는 지난 9일 위원 9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호선을 통해 박 위원을 위원장으로, 권혁부 위원과 김택곤 위원을 부위원장과 상임위원으로 각각 선출했다.
신임 박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검 공안기획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거쳐 지난 2005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KBS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전체회의 후 가진 취임식에서 “윤리성을 상실한 방송과 통신은 척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과 통신이 지나치게 상업화되면서 오히려 국민의 의사결정을 왜곡하고 저급한 정보와 퇴폐풍조를 확산시킬 뿐 아니라 확인되지 않는 정보로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사례까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헌법상 인정되는 언론의 자유, 방송의 자유, 통신비밀의 보장 등 기본권은 철저하게 보호돼야 하지만 이러한 기본권은 무제한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고 헌법적 가치를 위해 제약될 수 있다”며 “헌법이 정한 기본권의 한계를 분명하게 하는 데 심의의 기준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별도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신규 종합편성채널에 대해 기존 지상파와는 차별적으로 심의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