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여성리더 육성합니다…여성멘토링제도 실시

 KT는 17일 서초사옥 올레캠퍼스에서 `올레 여성멘토링` 결연식을 가졌다. 이석채 회장(가운데)이 `올레 여성멘토링 멘토 결연증서`를 교환한 송정희 SI 부문 부사장(오른쪽), 권혜진 인터넷구축팀장(왼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T는 17일 서초사옥 올레캠퍼스에서 `올레 여성멘토링` 결연식을 가졌다. 이석채 회장(가운데)이 `올레 여성멘토링 멘토 결연증서`를 교환한 송정희 SI 부문 부사장(오른쪽), 권혜진 인터넷구축팀장(왼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차세대 여성리더들이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겠다”

 2009년 취임 이후 여성리더 영입·육성에 힘써온 이석채 KT 회장이 여성임원진 확대를 위한 이색 멘토링제도를 도입했다. 일반 기업에서 신입·경력사원 등 직원 교육 목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사례는 많지만 여성임원 육성에 초점을 맞춘 것은 이례적이다.

 KT는 17일 서초사옥에서 이석채 회장을 비롯해 여성임원 멘토 8명, 수도권 여성부장 멘티 4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레 여성멘토링’ 결연식을 열었다.

 올레 여성멘토링은 여성임원의 노하우를 양방향 전인교육방식으로 차세대 여성 리더들과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내 100대 상장 기업 중 가장 많은 여성임원(18명)을 보유한 KT는 이를 통해 여성리더를 육성하고 나아가 여성임원 비율을 더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올레 여성멘토링 제도는 그룹과 1:1 멘토링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룹멘토링은 월 1회 정기적으로 외부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토의하는 형식이다. 1:1 멘토링은 멘티가 개인적인 고민을 포함한 다양한 자문을 멘티에게 구하는 방식이다.

 이석채 회장은 “올레 여성멘토링 제도로 KT의 차세대 여성 리더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내년부터는 일반 직원까지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를 계기로 여성리더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성임원 멘토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송정희 서비스이노베이션(SI) 부문장(부사장)은 “그 동안 비공식적으로 여성직원을 위해 멘토링을 해오면서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전사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KT는 2009년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여성임원 5명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여성부장 9명을 상무보로 승진시키는 등 여성 고위관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KT는 17일 서초사옥 올레캠퍼스에서 `올레 여성멘토링` 결연식을 가졌다. 이석채 회장(사진 중앙)이 오세현 신사업전략담당 상무(맨 왼쪽), 박혜정 IMC기획담당 상무(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는 17일 서초사옥 올레캠퍼스에서 `올레 여성멘토링` 결연식을 가졌다. 이석채 회장(사진 중앙)이 오세현 신사업전략담당 상무(맨 왼쪽), 박혜정 IMC기획담당 상무(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