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리테일스토어 새단장,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34941_20110523171259_551_0001.jpg)
‘애플 리테일스토어 2.0의 핵심은 아이패드2.’
지난주 애플 리테일스토어가 개장 10주년 맞이 새단장을 마치면서 아이패드2를 활용한 매장 디스플레이가 화제를 낳고 있다. 모든 애플 제품에 아이패드2를 연결한 것.
일부에서는 ‘아이패드2 생산량이 부족하다는데 그건 리테일스토어를 재개장하면서 몇 백개가 넘는 매장, 그것도 모든 제품에 아이패드2를 연결했기 때문’이라는 원망섞인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애플 리테일스토어 매장을 방문하면 모든 제품은 아이패드2를 통해 관련 정보가 나타난다. 아이팟, 아이폰 등 개별 제품에 아이패드2가 하나씩 연결되어 있어 상품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보인다. 가격과 상품 정보를 깨알같이 적어놔도 한계가 있던 종이카드 대신이다.
이 아이패드2는 단순히 상품 정보만 나열하지 않는다. 아이패드 오른쪽 하단에는 직원을 호출할 수 있는 터치 커서가 있다. 이 호출 커서를 터치하기만하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직원이 와서 제품을 설명해준다. 자리에서 바로 구입까지 할 수 있다. 고객은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직원은 ‘멍하니’ 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윈윈(win-win)’ 전략이다.
이번 리뉴얼은 애플이 고객들에게 아이패드를 더 많이 체험하게끔 유도해 판매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좀 더 효율적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한 셈이다. 그간 애플은 리테일스토어 매장 10주년을 맞아 ‘깜짝’ 신제품을 공개한다는 루머가 돌았다.
한편, 호주 애플 매장은 애플의 제품을 인터랙티브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키오스크 3대를 전면에 배치했다. 곧 미국 등지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