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국서 팔린 3DTV에 탑재된 패널의 약 82%가 한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급형 제품이 주류를 이루던 중국 TV 시장이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진화하면서 국산 패널 점유율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올 들어 창홍·하이얼·하이센스·콘카·스카이워스·TCL 중국 6대 TV 브랜드 업체들이 대형·발광다이오드(LED)·3D 패널 구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디스플레이뱅크가 발간한 ‘월간 LCD TV 패널 공급사슬 분석〃중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TV 업체들의 40인치 이상 LCD 패널 구매 비중은 32.9%(95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센스·TCL 등이 대형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ED 패널은 전체의 31.2%(90만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비중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디스플레이뱅크 측은 특히 3DTV용 패널 비중이 올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3DTV 프로모션이 진행되면서, 4월 3D 패널 공급 비중은 전체의 14.2%(41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사실상 ‘시장이 없었다(0.02%)’고 할 만큼 적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특히 3D 패널 중 약 82%가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로부터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 중국 TV 업체들의 전체 패널 구매량은 총 291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노동절 기간 동안 중국 전체 TV 판매량은 213만대를 기록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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