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주 발생한 자사 이메일 서비스 해킹의 지원지로 중국을 지목한 것에 대해 중국 외무부가 “근거 없는 날조”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외무부 대변인 홍 레이는 “중국으로서는 납득할 수 없다”며 “근거가 희박한 위조(a fabrication out of thin air)”라고 강변했다. 또 이 대변인은 “이번 지메일 해킹 사고에 대해 중국을 지목하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동기도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은 해킹을 포함해 그 어떤 사이버 범죄에 대해서도 확고히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중국 또한 이번 사건의 희생자이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의 국가안보위원회(NSC)는 구글의 발표 내용에 대해 조사중이며 FBI와 공동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 국토안보부는 어떤 악의적인 행위가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구글 및 다른 연방정부기관들에게 접촉하고 있으며 위험을 줄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주 자사 이메일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피싱이 시도되었으며 이 해킹의 근원지로 중국 산둥성 지난(濟南)시를 지목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 테크미디어팀
▶기사원문
http://www.washingtonpost.com/business/china-rejects-google-allegation-of-massive-hacking-breach-as-fabrication/2011/06/02/AGMdsEHH_story.html
http://www.guardian.co.uk/world/2011/jun/02/china-denies-google-hacking-accusations
▶구글 지메일 서비스 해킹에 대한 중국 외무부 기자회견 동영상
http://www.guardian.co.uk/world/video/2011/jun/02/china-denies-gmail-hacking-video
http://www.guardian.co.uk/world/video/2011/jun/02/china-denies-gmail-hacking-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