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TV 기술 논쟁 해외서 재점화…PC월드는 FPR 손 들어줘

 3DTV 기술 논쟁이 해외에서 다시 재점화할 전망이다. 유명 글로벌 인증기관이 3D 테스트 인증을 새롭게 개발하고, 컨슈머 리포트는 대대적인 3DTV 재평가 작업에 돌입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글로벌 인증기관인 TUV는 최근 3D 관련 ‘테스트 인증(test certification)’을 새롭게 규정했다고 밝혔다.

 TUV는 이 인증을 토대로 자신들의 테스트에 통과한 제품에 ‘3D tested’ 마크를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평가 항목은 3DTV의 명암비(contrast), 컬러(color), 깜박거림(flicker), 화면겹침(crosstalk) 등으로 3DTV에 대한 정확한 구매 정보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미국의 저명한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 리포트는 2주간에 걸쳐 16개 3DTV에 대한 재평가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컨슈머 리포트는 이번에 3D 기능뿐 아니라 온라인 영화 다운로드,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 등도 평가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실상 스마트 3DTV에 대한 종합평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3D 표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매체나 시험기관 등의 제품 평가도 계속 나오고 있다.

 PC관련 유력 잡지인 PC월드는 최근 필름패턴편광안경(FPR)과 셔터글라스(SG) 방식 3DTV를 비교 분석했다. 이 잡지는 전반적인 편의성을 중심으로 3DTV를 분석한 후, ‘FPR 방식이 가격, 무게, 크기와 깜박거림(flickering) 측면에서 우수하다. 하지만 화질만을 중시한다면 SG 방식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PC월드는 ‘FPR 안경은 SG 안경보다 훨씬 저렴하다. 만약 열명이 넘는 사람들이 3D 영화를 보러 놀러 온다고 가정한다면, FPR 방식이 가격 측면에서 승자임에 틀림 없다’고 밝혔다. 또 화면 깜박거림 현상과 관련해서는 ‘SG 방식의 경우 형광등 아래의 시청환경에서는 깜박이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질에 있어서는 SG 방식이 우수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