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단체협의회, 한-미 FTA 조속 비준 촉구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이하 중단협)는 23일 민주당 정장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애써줄 것을 건의했다.

 중단협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전달할 건의서에서 FTA 흐름은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하나의 시대 조류가 된 만큼, 선택이 아닌 유일한 한국경제의 생존전략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대시장과의 조속한 FTA 발효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먼저 시장을 경험하고 체질강화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중기중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8%가 ‘한-미 FTA를 조속히 비준처리 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KOTRA가 미국 바이어와 현지진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57%가 ‘관세철폐로 인한 가격인하로 우리나라 제품수입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단협은 조기 비준에 따른 대미수출의 긍정적인 효과는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중단협은 해외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우리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기적 논란 보다는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통한 한-미 FTA의 신속한 비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