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텔레콤이 미래생명공학연구소에 4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2대 주주로 참여했다. 또 배아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동양텔레콤 자체 내에 신규 사업부나 신규 판매법인을 공동으로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체결한 미래생명공학연구소는 줄기세포 배양과 간(幹)세포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장인 박세필 교수가 대표이사로 있는 줄기세포와 체세포 복제연구 전문기업이다.
박세필 교수팀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윤리적 논란소지가 적은 ‘냉동잔여배반포기배아(냉동 5년이 지나 폐기될 배반포기 배아사용)’를 이용해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2008년 미국·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난자 없이 줄기세포로 전환하는 다능성 줄기세포 확립에 성공해 난자 없이 만든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성 치료 분야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동흥 동양텔레콤 대표는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바이오(BT)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IT와 BT를 융합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