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세대 스마트폰 등 고성능 모바일 기기에서 촬영한 풀HD급 대용량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32GB 고성능 마이크로 SD 메모리카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이크로 SD 메모리카드는 지금까지 상용화된 제품 중 가장 작은 메모리카드다. 새끼 손톱 정도의 크기에 불과하지만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어 최근 고성능 모바일 기기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은 30나노급(나노:10억분의 1m) 32Gb 3비트 낸드플래시 기반 32GB 마이크로 SD 카드에 이어 이번에 20나노급 3비트 낸드플래시 기반의 클래스10(Class10) 32GB 마이크로 SD 카드를 업계 최초로 양산함으로써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번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두 배 정도 속도가 빠르며 생산성도 30% 이상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은 내년에 20나노급 64Gb 3비트 400Mbps 낸드플래시 기반으로 32GB 이상 대용량 메모리카드를 양산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대용량 플래시 메모리카드 비중을 확대해 갈 방침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