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Public) 디스플레이가 대형 LCD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해와 내년까지 공공 디스플레이용 LCD 연간 성장률이 50%에 육박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CD 기반 공공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23억845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6억4620만달러에서 44.8%나 성장한 것이다.
특히 공공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률은 같은 기간 LCD TV용 패널 성장률의 4배 이상에 달한다. LCD TV용 패널 시장은 올해 610억달러 수준으로 지난해(552억달러)에 비해 약 10%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률 전망은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의 TV 판매 부진과 패널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반해 공공 디스플레이는 LCD 업체들의 지속적인 시장 개척 노력으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자 LCD사업부, LG디스플레이 등은 패널 테두리 두께를 줄인 ‘네로우 베젤(narrow bezel)’ 기술 개발,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채택, 풀HD 고해상도 패널 등 기술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패널 업체의 한 관계자는 “공공 디스플레이용 LCD 패널은 야외 시인성 향상을 위한 휘도 개선, 초대형 화면 구현을 위한 네로우 베젤 기술이 중요하다”며 “올 3분기부터 시장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디스플레이서치 분석에 따르면 내년 1분기 LCD 공공 디스플레이 시장은 9억달러를 사상 처음 돌파, 1년 전보다 88%나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 LCD 공공 디스플레이 시장이 34억7450만달러를 기록, 2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료:디스플레이서치)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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