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및 물류장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를 중심으로 품목이 다양화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매출 목표인 8000억원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와 국내 대표 장비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스에프에이(대표 배효점)는 지난 2분기 매출 2091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317억원)에 비해 59%나 성장한 것으로, 이 회사 분기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에프에이 측은 OLED 장비 등 제품 다변화 영향으로 매출 성장 및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4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81억원)보다 65% 늘어났다.
상반기 매출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OLED 장비가 포함된 물류 장비 비중이 65%로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원판글라스장비(FGA, 20%), 전용장비(13%), 전공정장비(2%) 등의 순이었다. 또 국내 매출이 86%, 해외 매출은 14%를 차지했다.
한편 2분기 신규 수주액은 2241억원으로, 6월말 현재 수주잔고는 2511억원이다.
<에스에프에이 분기별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단위:억원)
(자료:에스에프에이)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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