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맥스, 베트남에 비상 발전기 수출

영국 DSA의 시스템 설계 직원이 파워맥스 시흥 공장을 방문해 비상발전기를 테스트하고 있다.
영국 DSA의 시스템 설계 직원이 파워맥스 시흥 공장을 방문해 비상발전기를 테스트하고 있다.

 국내 중소업체 비상발전기가 베트남 메리어트 호텔에 설치된다.

 파워맥스(대표 장세창)는 지난 8월 베트남 하노이 메리어트 호텔과 1250㎾급 비상용 디젤 발전기 4세트 공급 계약을 체결, 현재 설비 구축 중에 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총 20억원으로 연내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노이 메리어트 호텔은 현대건설이 지난해 6월 수주해 공사 중에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파워맥스 발전기는 엔진을 제외한 대부분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이번 공급은 영국의 호텔 설비 설계업체인 DSA641가 지난 7월 파워맥스를 방문해 효율과 기능 등을 실사 테스트한 후 최종 결정했다.

 유영석 파워맥스 상무는 “베트남을 포함해 동남아·중동 등에 건설 중인 중대형 규모 건물과 단지에 문의가 늘어 올해 발전기 수출계약만 150억원을 넘을 것”이라며 “1·2년 후에는 국내보다 해외시장 매출이 더욱 클 것이다”고 말했다.

 파워맥스는 2010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GS건설과 함께 호치민시 아파트에도 1500㎾급 발전기 2세트를 공급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지난 8월 국내 발전기 분야 20여개 업체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시켰다. 발전기 협의체는 KOTRA와 협조해 해외 국가별 시장을 분석한 후 전략을 수립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