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서비스가 만개할 것입니다.”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LTE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무선통신망이 유선망과 유사한 품질과 속도를 갖추면서 클라우드, N스크린 서비스가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본부장은 “무선망이 안정된 품질과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는 것은 이용자가 언제어디서나 다양한 단말기로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와 N스크린을 비롯해 멀티네트워크게임, 고화질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등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본부장은 “영상 콘텐츠 서비스 품질이 대폭 개선돼 영상통화, 유투브 동영상 고객 수요가 매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용자 측면에서는 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즐기며 보다 스마트한 모바일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통신산업 차원에서는 신규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며 시장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마련된다. 모바일 앱, 콘텐츠, 장비 등 LTE를 둘러싼 생태계도 활기를 띠며 여러 업종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이 본부장은 “통신업은 산업이기 이전에 공익적인 측면도 있는 만큼 무조건 어느 한 쪽이 수익을 많이 올리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업은 무작정 이윤을 추구하기보다는 사회적 책무에 맞는 역할을 다하고, 이용자는 새로운 서비스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향후 본격화할 LTE 시장 경쟁에 대비한 차별화 전략 수립에도 힘쓰고 있다. SK텔레콤은 뛰어난 통화품질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강화한 클라우드·N스크린 서비스, 생활정보형 기능을 더한 내비게이션 서비스, 멀티네트워크게임 등으로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서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가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3G 기반 서비스를 LTE용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TE 스마트폰 대중화의 또다른 관건인 요금에 대해서는 다량 사용자를 위한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데이터 소비량이 많은 가입자가 저렴한 가격에 추가 용량을 이용할 수 있는 각종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요금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와이파이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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