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성능(Ultimate Spec) 경쟁’의 해가 될 전망이다. 휴대폰·스마트패드부터 대형TV에 이르기까지 고해상도, 슬림 디자인 및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형 LCD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 업체들이 고성능 기술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다.
4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에 LCD업체들의 기술 차별화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셰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각 패널업체들이 내년을 위한 사업 전략을 정비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고성능 패널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의 복잡성(Complexity)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셰 부사장은 품목별 전망에서 휴대폰 시장은 4인치 이상 대형 화면이 주류가 되고, 400PPI(인치당 픽셀수) 이상 고해상도 패널 개발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슈퍼 슬림 디자인과 부드러운 멀티터치 기술 구현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패드는 내년 860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며, 200PPI 이상 고해상도 및 밝기 개선이 기술적 이슈가 될 전망이다.
LCD TV 시장은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비중이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4K×2K 이상 초고해상도를 갖춘 패널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스마트TV와 사용자 친화적인 UI 개발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TV 시장은 2억30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셰 부사장은 “내년부터 39·43·47인치 등 새로운 규격 패널이 본격 선보이는 등 LCD TV 라인업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며 “플렉시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양광 충전 LCD 패널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들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셰 부사장은 이달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서 열리는 ‘IMID 2011 비즈니스 포럼’에서 ‘평판디스플레이(FPD)의 새로운 혁신’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기조 발표한다.
<2012년 품목별 디스플레이 시장 및 기술 전망>
(자료:디스플레이서치)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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