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마시마로 등 창조적 캐릭터 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한 디자인 관련법 개정이 추진된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부 국정감사에서 “특허청과의 협의를 통해 정부 입법으로 디자인 관련법을 만들었으며, 현재 소관 상임위인 지경위에 계류 중”이라고 밝혔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유사품 등장으로 정품 캐릭터를 만든 회사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면서 “최근 이슈가 되는 뽀로로 역시 캐릭터 산업에 대한 우리 정부의 보호정책이 부실해 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어 “디자인 창작자를 보호하는 디자인 보호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뽀로로 보호법 발의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또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내정을 놓고 여야 의원 간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평창 알펜시아의 부채 규모가 1조원을 웃돌고, 하루 이자만 1억원을 내고 있다면서 최광식 장관이 조직위원장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장병완 민주당 의원은 “부실기업주를 기업 회생 책임자로 임명하지는 않는다”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임명할 수 도 있다고 할 경우, 올림픽 집행위원장과 조직위원장을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와 관련, “당초 10명의 후보를 두고 청와대와 조율을 했으며, 4일 최문순 도지사, 대한체육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과의 협의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발했다”고 말했다. 조직위원장 후보로는 조양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김진선 전 도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등 3명이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최 장관은 “처음 발의한 분이 첫 임기 2년을 맞이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면서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과 최종 경합을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김 전 도지사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유치사무소 사무국은 최문순 도지사의 의견을 반영해 서울이 아니라 평창에 두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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