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9월 LCD TV용 패널 점유율 27% 넘어

 LG디스플레이가 LCD TV용 패널 시장 점유율 27%를 돌파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지난달 LG디스플레이의 LCD TV용 패널 출하 점유율이 전달보다 2.2%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하량도 전달보다 15.8% 증가한 514만대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수요 축소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가 대형 고객사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거나 일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비교적 높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도 점유율을 늘리는데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강정두 선임연구원은 “LCD TV용 패널 시장에서 한국 업체의 높은 점유율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한국 LCD 업체들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캡티브 고객사를 위시한 탄탄한 고객구조와 비교적 뛰어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요량 감소와 가격 하락 이중고를 겪고 있는 LCD 시장에 대응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9월 전체 대형 LCD TV용 패널 출하량은 1890만대로 전달보다 6.3% 늘었다. 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4.8% 감소했다. 3분기 전체 출하량은 5314만대를 기록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