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설립된 넥슨은 세계 최초 그래픽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선보이며 국내 온라인게임 역사에 획을 그었다. 이후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인기 게임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 업체로 성장했다.
넥슨은 온라인게임 대중화와 게임산업 성장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게임 이용자 및 사회와 결실을 나누기 위해 일찌감치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넥슨의 사회공헌 활동은 사회복지 취약 계층부터 일반 어린이와 청소년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전개했다.
2004년 처음 시작해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된 저소득층 아동 대상 도서지원 사업 ‘넥슨 작은 책방’, 2007년부터 전국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건강한 인터넷 활용법을 전해온 ‘기분 좋은 네티켓 수업’ 등은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넥슨은 지난해 관계사 및 자회사들과 힘을 한데 모으자는 취지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대표하는 ‘넥슨 핸즈(NEXON HANDS)’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나눔의 손길을 전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더욱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미래의 희망은 어린이=넥슨의 사회공헌 활동은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04년 지방 분교에 대한 도서지원을 계기로 시작하게 된 ‘넥슨 작은 책방’은 2008년부터 릴레이 형식의 도서 기증 캠페인으로 확대했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시된 넥슨 작은 책방은 2010년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늘렸다. 지금까지 총 43차에 걸쳐 서울, 경기, 전남, 경남, 제주지역 초등학교, 아동센터 및 공부방 등에 총 2만7000여권 도서와 문구류 등 물품을 기증했다.
지난 10월에는 40호점 개점을 기념해 ‘제1회 넥슨 작은 책방 독후감 대회’를 개최하며, 어린이들의 건강한 독서 습관 정착을 위한 활동도 펼쳤다.
어린이 문화 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꾸러기 체험 캠프’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건강한 레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스키캠프’, 제주지역 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꾸러기 서울 문화체험 행사’, 소외계층 어린이들과 추억을 만드는 ‘성탄절 꾸러기 데이’ 등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게임문화재단과 함께 ‘F.L.Y. 캠프’(Fun & Leadership for Youth Camp)를 개최, 청소년들이 컴퓨터 앞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뛰어 놀며 팀워크와 리더십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게임과 인터넷 철학 전파 ‘네티켓 교육’=넥슨은 온라인게임 기업답게 인터넷과 온라인게임을 건강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인터넷과 게임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활동인 ‘기분 좋은 네티켓 수업’은 2007년부터 시작한 캠페인으로 청소년 전문가와 함께 매년 전국 20여개 초·중학교를 찾아가 건강한 인터넷 활용법과 정보윤리, 올바른 사이버 문화 형성 방법을 포함한 네티켓을 알려준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인터넷 상 예의범절 중요성과 올바른 사이버 언어의 사용법, 사이버 범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법, 저작권에 대한 올바른 이해,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 바른 게임 이용법 등을 배운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이 캠페인을 통해 넥슨은 약 120여곳 초·중학교 및 지역센터를 방문해 총 1만4500여명 학생들에게 네티켓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활동적인 레크리에이션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넥슨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기분 좋은 네티켓’도 개발해 무료로 보급한다. 이 앱은 5세부터 15세까지의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터넷과 게임을 이용할 때 지켜야 할 예의범절, 사이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컴퓨터를 즐기는 법 등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위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일회성 사회공헌이나 기부를 넘어 사회와 지속적으로 함께 가기 위해 장애인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넥슨은 기업가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부산지역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 ‘넥슨 게임CS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직무 개발 시도는 게임업계 최초다. 넥슨은 조만간 문을 여는 장애인 표준 사업장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장애인들의 자기계발과 사회로의 선순환이 가능한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부산시와 함께 온라인게임 이용자 또는 기본적 PC 활용능력을 보유한 장애인 중에서 적격자를 선발해 교육을 실시한 뒤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표>넥슨 그룹 주요 사회공헌 활동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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