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부문 분기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지난 2009년 삼성전자와 삼성SDI 합작법인으로 출범한 지 2년 6개월만이다.
19일 디스플레이서치는 SMD가 지난 3분기 AM OLED에서 1조5000억원 규모를 판매한 것으로 예측했다. 올 3분기 중소형 AM OLED시장 규모는 13억5700만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3억7100만달러)보다 3.7배 늘어났다. 전분기 7억4100만달러에 비해서는 83% 급증했다.
현재 세계 AM OLED 시장은 9인치 이하 중소형 제품만 출시되고 있으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중소형 AM OLED 시장 규모(약 1조5524억원) 자체가 곧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매출인 셈이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AM OLED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 3분기에 AM OLED 패널 출하량은 사상 처음 5000만대를 넘어섰다. 최근 글로벌 누적 판매 3000만대를 돌파한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역할이 컸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 2분기부터 5.5세대 AM OLED 라인을 가동했다. 이후 AM OLED 패널 월 생산량 1000만대(4인치 기준) 시대를 돌파한 것은 물론 소니·모토로라·델 등으로 공급선도 다변화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회사 정책상 중소형 LCD 및 AM OLED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별도 공개하지 않는다”며 “다만 5.5세대 라인 가동 이후 AM OLED 출하량이 전년에 비해 세 배 이상 늘어 매출도 비슷한 비율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기별 중소형 AM OLED 시장 규모> (단위:백만달러, E는 전망치)
(자료:디스플레이서치)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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