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D램 시장점유율 45%까지 치?아...50%도 곧 돌파할 듯

 삼성전자가 D램 시장에서 사상 최대치인 4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한지 1년 만에 5%포인트 가까이 점유율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30나노 및 20나노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50%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D램 시장에서 44.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8% 감소했지만 경쟁사에 비해 그 폭이 적어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3.4%포인트 점유율이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D램 평균 단가는 전분기 대비 약 15% 떨어졌지만 서버와 모바일 D램에 집중하고 35나노의 앞선 공정을 적용한 덕분에 7%대의 비트그로스를 기록했다. 모두 적자로 전환된 가운데 D램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20%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D램익스체인지는 밝혔다.

 하이닉스는 3분기 업계 2위를 유지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23.9%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21.6%로 1.2%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 영향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2분기 65.7%에서 3분기 67.9%로 늘었다.

 반면에 세계 3위 D램 제조 회사가 있는 일본은 14.7%에서 12.9%로 감소했고 대만도 8.4%에서 7.1%로 줄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한 시황 악화에도 국내 기업들이 해외 경쟁업체에 비해 원가 경쟁력에서 앞선 결과로 풀이된다.

 3분기 세계 D램시장 규모는 65억6600만달러를 형성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19.4%가 감소한 금액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