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을 빛낸 SW] 경영SW

 한동안 주춤했던 경영관리 소프트웨어(SW) 시장이 올해 다시 기지개를 켰다. 모바일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성장의 촉진제다.

 기업이 업무 생산성 향상과 경영 혁신을 위한 도구로 모바일 기기를 적극 활용하면서 기존 경영관리 SW가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됐다.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그룹웨어와 전자결제에서 부터 전사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등 핵심 기간계 업무 시스템도 모바일화에 동참했다. 관련 솔루션 업체는 모바일 기기와 연동되는 솔루션 출시로 분주했다.

 지난 몇 년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던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시장은 기사회생했다. 모바일 오피스 시장이 본격 개화되면서 관련 업무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는 기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핸디소프트가 BPM 대표 기업이다.

 경영관리 SW는 클라우드 대열에도 합류했다.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 서비스용 ERP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미 서비스 인프라로 ‘D-클라우드 센터’를 구축·운영 중이다.  

 아이퀘스트는 월 사용료 기반의 ‘얼마에요ERP’ 서비스를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초보자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올해 많은 고객을 확보했다.

 올해 SCM 시장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비용 절감 등이 기업들의 이슈가 되면서 구매분야 SCM 전문 업체들의 매출실적이 눈에 띄게 늘었다. 엠로는 올해 ‘스마트스위트’ 솔루션을 삼성, 현대차, LG, SK, 두산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 적용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 솔루션은 단순 조달구매 업무의 효율화를 넘어 구매 가치망 전체를 최적화하는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