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업계 최초로 패널 전면에 광센서를 일체화시킨 대형 LCD 패널 양산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광센서 일체형 LCD는 적외선을 이용해 패널 위 물체의 반사되는 이미지를 패널에서 직접 감지하는 방식이다. 기존 터치스크린패널(TSP)보다 정밀한 터치 인식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패널은 40인치 대형 화면에 16대 9 화면비, 광시야각 및 풀HD 해상도를 구현했다. 픽셀 단위에서 터치 인식이 가능해 50포인트 이상 멀티터치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고, 패널 위에 놓여진 사물 이미지를 캡처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키보드나 마우스, 이미지 스캐너 등 입력 기능을 모두 패널 위에서 구현하고, 강화유리를 채용해 80㎏ 외부 하중에도 견디는 내구성을 지녔다고 밝혔다. 탁자는 물론이고 벽걸이형 등 다양한 사용 환경에 설치할 수 있다.
광센서 일체형 LCD 패널은 이미지 센싱과 멀티 터치를 동시에 실현, 대형 패널에서 다자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은행 고객 상담 업무나 증권사 투자 컨설팅 업무 등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박용환 전무(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는 “광센서 일체형 LCD는 단순히 화면표시 기능을 넘어 상호 소통이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며 “업계 최초로 대형 광센서 일체형 LCD 패널 양산을 시작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한 테이블PC ‘SUR40’에 이 패널을 적용해 사전 주문 판매를 시작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2’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해 성능을 입증받았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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