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용 LCD 패널 주력 생산라인이 5세대에서 8세대로 급속히 전환할 전망이다. 애플 아이패드에 이어 삼성 갤럭시탭, 아마존 킨들 파이어 등 스마트패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대면적 라인에서 양산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LCD 업체들의 생산 전략에 따른 것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해 1분기 스마트패드용 LCD 패널 생산 가운데 8세대 라인 비중은 40.5%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같은 비중은 1분기 만에 20%P 이상 급증한 것이다. 8세대 라인에 투입되는 유리기판 면적도 57만㎡로 전분기(24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반해 기존 주력 생산 라인이던 5세대 비중은 올 4분기 57.1%에서 새해 1분기에 49.4%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일본 샤프와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가 주도적으로 8세대 라인에서 스마트패드용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샤프는 이미 8세대 라인에 산화물반도체 TFT 기술을 적용, ‘아이패드3’용 고해상도 패널을 생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도 새해 2분기부터 파주에 신설한 8세대 라인(P98)에서 스마트패드용 패널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1분기까지는 기존 양산 라인을 활용하고, 생산량이 급증하는 2분기부터 8세대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대만 AUO, CMI와 중국 BOE 등 후발업체들도 스마트패드용 패널 생산 확대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서치 관계자는 “거의 모든 LCD 업체들이 미니-노트북PC용 패널 생산을 줄이고 대신 스마트패드용 패널 생산 확대를 준비 중”이라며 “새해부터 8세대에서 생산이 본격화되는 만큼, 패널 업체간 규모 및 가격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패드용 LCD 패널 생산 라인별 비중 추이> (단위:%)
(자료:디스플레이서치)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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