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D램과 희토류 가격 안정세 보인다

 새해에는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진정되고 폭등했던 희토류는 1년 전 가격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두 품목의 가격 정상화는 우리나라 IT업계에 희소식이다.

 25일 니혼게이자이가 분석한 2012년 10대 부품 소재 가격 예측을 보면 희토류와 합성수지, 합판, 종이 등의 가격은 하락한다. 메모리와 시멘트는 보합세를 보이고, 철강 제품은 상승세를 그린다.

 이 가운데 D램과 네오듐 가격 예측이 눈길을 끈다. 바닥이 안보이던 D램 가격 하락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네오듐은 1년 전 가격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D램 가격 안정은 업계의 감산이 배경이다. 한국의 기세에 밀려 적자에 허덕이는 일본과 대만 D램 업체가 연이어 생산량 감소를 발표했다. 반면에 스마트폰의 인기로 성장세가 둔화된 PC 수요는 가격 회복의 발목을 잡는다.

 D램과 달리 플래시 메모리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주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플래시메모리는 2012년 세계 시장이 2011년 대비 70% 이상 늘어난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이브리드카와 첨단 전자 제품에 꼭 필요한 네오듐 가격 하락은 업계의 연구 성과와 공급처 다변화가 원인이다. 일본을 중심으로 네오듐 사용량을 줄이는 자석 제조 기술이 개발됐다. 중국 일변도던 공급 지역도 미국과 호주로 넓어진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