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내 10대 핫이슈] (5)SKT하이닉스 출범…세계 반도체 업계 판도변화 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이 하이닉스 인수 확정후 처음으로 지난 12월 22일 하이닉스반도체 이천 본사를 방문했다. 최 회장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주문하고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이 하이닉스 인수 확정후 처음으로 지난 12월 22일 하이닉스반도체 이천 본사를 방문했다. 최 회장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주문하고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다.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통신 비즈니스와 반도체가 화학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부품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인수 후에도 하이닉스는 당분간 메모리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차 치킨게임을 통해 시장 재편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메모리반도체 2위 자리를 강화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D램 시장에서 5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1위 자리를 탄탄하게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 뒤를 이어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 마이크론, 일본 엘피다, 대만 기업들을 따돌리고 완벽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를 위해 하이닉스는 그동안 진행해온 D램 38나노 미세공정 전환에 속도를 붙이고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낸드플래시 비중 늘리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을 포함한 SK그룹과의 본격적인 시너지는 2~3년 후 팹리스와의 협업을 통한 파운드리와 시스템반도체 사업이 확대되면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