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3년 중국 현지에서 10나노급 낸드 양산한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10나노급 낸드 플래시를 양산한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삼성전자 중국 내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한 10나노급 낸드 플래시 국가핵심기술 수출 신고건을 검토한 후 이를 수리했다고 4일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삼성전자는 스마트기기 보급 등으로 낸드 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고 중국 시장 급성장에 따른 현지 경영 필요성을 이유로 지난달 6일 지경부에 현지 생산 관련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정부의 기술 수출 허가로 올 상반기 중국 내 용지 선정, 인허가, 공장 착공식 등을 갖고 2013년 하반기 신규 공장을 완공한다.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 공장에서 MP3,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10나노급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10명으로 구성된 산업기술보호 전문위원회를 두 차례 개최해 삼성전자 투자·기술보안 계획, 중국진출 필요성, 기술유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삼성의 중국 투자에 따른 국내 투자축소 가능성 등 국민 경제에 미치는 우려 사항을 삼성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중국 투자 시 국산 장비 활용률을 현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고 대중국 투자와 함께 국내에서도 평택 단지를 확보, 시스템 반도체 분야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정부에 전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