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피처폰 모바일 게임 사라진다

 올해부터는 피처폰(일반폰)용 모바일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컴투스는 올해 더 이상 피처폰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사는 지난해 피처폰 게임 10개를 내놨다. 게임빌 역시 지난해 스마트폰으로 먼저 내놓은 ‘게임빌 프로야구’ ‘제노니아4’ 등 시리즈 게임만 피처폰으로 개발하고 향후 출시 계획은 시장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총 라인업 중 70%를 스마트폰 게임으로 채웠고 2분기에 스마트폰 게임 매출이 처음으로 피처폰을 제쳤다. 2010년 기준 27%에 그쳤던 매출 비중도 80%까지 육박했다.

 국내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오픈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양사는 각각 40개 이상 스마트폰 게임을 내놓겠다는 공격적 출시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스마트폰 게임 개발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한 만큼 새해는 네트워크 기반 게임으로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피처폰 게임 매출은 큰 하락세를 보인 반면에 스마트폰 게임 매출은 연간 3배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해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게임사들은 스마트폰 게임 중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네트워크 게임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게임 중에서도 싱글 다운로드 게임보다는 소셜게임(SNG) 및 롤플레잉게임(RPG)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 주목했다.

 게임에 접목된 부분유료화 방식은 네트워크게임 장르의 성공을 이끌었다. 국내 앱스토어 최고 매출 부문은 ‘룰더스카이’ ‘타이니팜’ ‘에브리팜’ ‘스머프 빌리지’ 등 소셜게임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해 소셜게임 ‘타이니팜’을 출시하면서 이용자 반응이나 부분유료화 매출에서 내부적으로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면서 “새해 새롭게 출시할 40여개 스마트폰 게임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20여개는 다양한 소재와 취향의 소셜네트워크게임 장르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사들은 기존 모바일게임사·인터넷 포털 및 게임사 스마트폰 게임 사업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하반기 신형 스마트폰 출시 및 폭발적 확산으로 앱 이용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T스토어, 올레마켓 등 국내 오픈마켓 이용도 기대 이상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