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가 주축이 된 신성장동력 등장에 대비해, 기업들은 통합커뮤니케이션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11일 방한한 디네쉬 말카니 시스코 아태지역 협업 총괄 전무는 한국 기업들이 통합커뮤니케이션(UC)에 대한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대를 위주로 한 새로운 ‘워크 포스(Work Force)’에게 기존 커뮤니케이션 툴을 이용한 업무는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말카니 전무는 과거 어바이어 코리아 지사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한국통’으로 통한다. 그는 한국 시장을 한마디로 ‘역동적’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2~3년간 한국 UC시장은 2배나 성장했고,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과 스마트기기 확산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말카니 전무는 “한국은 기본적으로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이는데 굉장히 관대하다”며 “협업 툴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기반이 훌륭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9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는 식의 기존 업무 스타일은 더 이상 생산적이지 않다”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협업 툴이 갈수록 가치가 높아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스코는 현재 협업 시스템을 위한 통합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용 번들 솔루션, 임대 제도 등을 구비하고 한국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아직 구축사례는 많지 않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말카니 전무는 UC가 기업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구축은 물론 통신사 등 서비스 프로바이더(SP)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컨슈머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아이폰이 비즈니스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듯이 업무 효율성을 목적으로 한 UC가 다양한 가치를 지니게 될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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