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년 무역 2조 달러 중 수출 약 1.2조 억 목표 제시

지식경제부가 오는 2020년 무역 2조달러 달성 시대를 열기 위한 수출입 목표치를 제시했다. 정부는 수출은 지난해 대비 2.3배 증가한 1조1781억달러, 수입은 1.7배 늘어난 8219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경부가 지난 3일 발표한 `무역 2조달러 달성 중장기 추진 전략`에 따르면 견인차 역할을 해온 자동차·반도체 등 주력품목 경쟁을 고도화하고 로봇·문화콘텐츠 등 미래수출품목을 다양화한다.

우선 조선, 자동차 및 부품,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석유화학, 철강, 섬유 패션 등 9대 주력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지속·발전하는 지원책을 펼친다. 이를 통해 이들 9대 주력 산업 수출 실적을 지난 2010년 3288억달러에서 2020년 7591억달러로 2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플랜트 기자재와 핵심 소재 부품, 반도체장비와 시스템반도체 국산화율을 제고하고 SW 경쟁력을 조기 확보하는 등 주력 산업 경쟁력을 고도화하면 이러한 목표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산업 수출만으로 무역 2조달러 달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미래 수출품목을 다양하게 육성 지원한다. 농식품, 문화콘텐츠, 바이오헬스, 로봇, 나노융합, 디자인, 항공, SW, 그린에너지 등 산업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이들 미래품목 수출 물량을 지난 2010년 264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4190억달러로 무려 16배 이상 늘린다. 정부 무역 2조달러 달성은 이들 미래 수출 품목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경부는 IT융합 병원, 신규 원전 등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신흥국 시장 개척 지원에 나선다.

지경부 무역정책과 관계자는 “무역 1조달러를 이미 달성한 국가와 비교해 국내 산업의 약점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주력 수출산업과 미래 수출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 수출산업 창출 전략 (단위: 억달러)>

(단위 : 억불)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