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ICT 유관부처, 융합형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역량 집중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지식경제부·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보통신기술(ICT) 유관 4개 부처가 융합형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투자와 인력양성에 미래 역량을 집중한다.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IT 메가비전 2012` 정책 대토론회에서 4개 유관부처 실국장은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정책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정책토론회에는 장광수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정책관,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김준호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신성장동력 과제 방향을 `융합`과 `생태계`로 정했다. 지경부는 IT융합을 확대하기 위한 2단계 확산 전략과 새로운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한 `기가코리아` `클라우드서비스 활성화` 전략 등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융합형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매칭 형태로 17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글로벌 콘텐츠 1000억원을 포함해 애니메이션·제작기술·중소영화·공연 5개 투자펀드를 만들어 콘텐츠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방통위는 건전한 생태계를 마련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힘쓴다. 융합 추세를 산업 간 갈등이 아닌 상생구조로 이어가기 위해 망중립성 원칙을 수립한다. 인터넷실명제를 전면 재검토해 사이버세계 소통구조를 개선한다.

행안부도 개인정보보호법을 확대하고 DDoS 공격 사전대응을 강화해 `안전한 대한민국` 구현에 나선다. 4개 부처는 창의·융합형 인재와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인 창조기업 집중 지원 △신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불공정 거래구조 개선 등에서도 힘을 모을 방침이다.

4개 부처 관계자 외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이 각각 축사와 기조강연자로 참석했다. 곽승준 위원장은 “단일 산업 경쟁력만으로는 부족한 융합시대가 도래했다”며 “과거와 달라진 시장 환경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IT 메가비전은 각계 전문가가 IT산업 전망과 핵심 이슈를 진단하는 행사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