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과 선불통화를 결합한 MVNO서비스` `휴가 장병을 위한 MVNO서비스`
SK텔레콤(대표 하성민)과 MVNO사업자 KCT(대표 장윤식), 아이즈비전(대표 이통형)이 지난 두 달간 진행한 `MVNO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톡톡 튀는 MVNO 비즈니스모델이 소개됐다.
3사는 공모전에서 100여 사업모델을 접수받아 최종 5개 입상작을 향후 MVNO 사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공모전은 휴대폰 요금제, 단말기 등 이동통신 트렌드와 사회문제에 민감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형화된 기존 MVNO 사업 모델과는 다른 참신한 아이디어가 모아졌다.
대상은 의료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MVNO 서비스 연계 상품 출시를 제안한 `더블 CP`팀에 돌아갔다. 더블 CP팀은 의료관광 중개업체와 제휴해 선불 MVNO와 의료관광 상품을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는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의료 관광객이 매년 30%가량 급증하고 있지만 이용 가능한 이동통신서비스는 한정돼 있다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나는 예비역이다` 팀은 가입자식별모듈(USIM) 단독개통이 가능한 선불 MVNO 특성을 활용한 군부대 휴가자 관리 사업 모델을 내놓았다. 군인들에게 USIM칩을 제공하고, 휴가 때 부대 차원에서 단말기를 대여하는 방식이다.
`택배업체와 제휴한 저비용 택배문자 시스템 구축 사업(구구팀)` `M2M 칩을 이용해 자가진단용 의료기기와 병원 시스템을 연동하는 데이터 MVNO 기반 헬스케어 사업(연세-MARP팀)`도 주목받았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10년 후 사회 주역이 될 대학생이 MVNO에서 기대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며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고 SK텔레콤과 MVNO가 윈윈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