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IT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일한 만큼 국회에 진출한다면 이 분야에 집중해 활동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이 20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서 5번으로 깜짝 지명된 강은희 IT여성기업인협회장은 전공을 살려 IT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인터뷰]강은희 새누리당 비례대표 5번](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3/20/259642_20120320165509_966_0001.jpg)
대구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강 회장은 비례대표 명단이 발표된 20일 회의 때문에 서울에 와 있어 본인이 5번에 지명된 소식도 뒤늦게 접했다.
강 회장은 “사전에 연락이나 언질이 없어 지명될 줄 몰랐다”면서 “새누리당에서 IT와 과학기술에 배려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 2008년 당시 한나라당 대구시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은 것 외에 특별한 정치경력이 없다. 하지만 IT 업계에 몸담으면서 업계를 위한 정책건의와 IT전문가의 국회 진출 등을 요구해왔다. 지난 12일에도 여찬기 한국소프트웨어전문기업협회장 등과 함께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등 여야 정치권에 `4·11 총선과 IT정책 혁신을 위한 청원서`를 전달했다.
강 회장은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IT 업계에서 일해왔다”면서 “지금까지 한 분야만 해왔으니 산업에 대한 이해는 빠르다고 생각한다.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보면서 할 일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 있으면서 느꼈던 부분과 산업계에 필요한 부분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며 “국회에 진출한다면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소프트웨어와 지식서비스산업 공략이 강해질 텐데 여기에 대비할 수 있는 정책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