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7.85인치로 나온다

'아이패드 미니' 7.85인치로 나온다

애플이 크기와 두께를 줄인 새로운 스마트패드 `아이패드(iPad) 미니(가칭)`를 8월부터 생산한다. 2010년 첫 번째 제품 출시 이후 `뉴 아이패드`까지 이어진 9.7인치 화면 규격도 바꾼다. 고해상도를 유지하면서 두께를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설계 기술이 탑재됐다. 아이패드 미니는 연말 쇼핑 시즌을 겨냥해 이르면 3분기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용 부품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수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2011년 11월 16일자 1면 참조

국내 부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에 탑재될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패널, 배터리 등 관련 부품을 8월부터 본격적으로 구매할 예정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플은 전문 OEM 업체인 중국 폭스콘을 통해 아이패드를 생산한다. 통상 신제품 공개 및 판매 개시 시점보다 한두 달 앞서 생산에 돌입한다는 점에서 이르면 3분기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패드 미니엔 7.85인치 LCD 패널이 탑재될 예정이다. 아이패드 1, 2와 같은 XGA(1024×768) 해상도를 갖췄다. 해상도는 같지만 패널 크기가 작아지면서 ppi(인치당 픽셀 수)는 163ppi로 높아졌다.

애플은 제품 두께와 테두리(베젤)를 줄이는 패널 혁신에도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 두께를 줄이기 위해 패널을 구동하는 드라이브를 박막트랜지스터(TFT) 및 패널 후면에 장착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에는 베젤을 줄이고 패널 두께를 줄일 수 있는 GIP(게이트인패널)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다”며 “전체 세트 두께는 8㎜ 수준이 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애플이 그동안 유지해온 스마트패드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9.7인치 단일 규격 전략을 포기하고, 다양한 제품으로 물량 공세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10년 10월 갤럭시탭을 겨냥해 “7인치 태블릿은 `도착 즉시 사망(DOA:Dead On Arrival)`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아이패드 미니는 휴대성을 강화하고 200달러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연말에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쇼핑 아이템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