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IT 8대 기술로 35년간 경제효과 170조 창출

전자통신연구원이 1976년 설립 이후 35년간 기술 개발로 총 169조8095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펴낸 연구개발 성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IT 분야 8대 기술이 매출액 등에 기여한 직접 경제효과는 108조4483억원, 파생 간접효과는 61조361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예산 309조원의 55%에 해당하는 수치다.

ETRI는 지난 30주년을 기준으로 2006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전전자교환기(TDX) △D램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지상파DMB 5대 기술로 산출한 경제효과는 104조5725억원이었다. 35주년 기준에선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및 디스플레이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 LTE-어드밴스트 △자동 통·번역 기술이 추가되면서 전체적으로 5년 새 65조2370억원이 늘었다.

CDMA는 5년 전에 비해 경제효과가 2조원가량 줄어든 54조3823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상파DMB와 와이브로 등도 각각 12분의 1, 5분의 1로 경제효과 산출액이 줄었다. 반면에 TDX는 20조5292억원으로 3배, D램은 18조8996억원으로 두 배가량 경제효과가 늘었다.

논문과 특허, 기술이전 부문에선 세계 5대 연구기관과 비교해 2010년 1인당 논문 및 특허 건수에서 각각 2.99건, 1.5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연구성과 전문분석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수행했다. 김흥남 원장은 “ETRI는 연구비 투입 대비 약 4.5배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다”며 “연구투자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ETRI IT개발 경제 파급효과

ETRI, IT 8대 기술로 35년간 경제효과 170조 창출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