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부 장관에게 등산과 운동은 생활 그 자체다. 특별한 행사가 없는 주말에는 산에 오른다. 최 장관과 동행하면 귀가 즐겁다. 산성의 구조, 순수비 등 선조들의 철학과 정신을 역사학자 출신인 최 장관에게서 직접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장관은 해외 출장을 가더라도 아침에 운동을 한다. 그는 “이 일은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과거 학창시절에는 농구를 즐겼다.
최광식 장관은 `지덕체(智德體)`를 강조한다. 지식만을 가진 인간형이 아니라 덕을 쌓고 체력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도 지덕체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놀이`도 `일` 만큼 중요하다고 본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즐기면서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호모 파베르(노동하는 인간) 개념과 놀이하는 인간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사람이 일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즐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있는데 노는 것은 즐거운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같이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최광식 장관은 별명이 많다. `한류장관` `무지개장관` 등이 그것이다. 요즘 최 장관의 관심은 지속가능한 한류확산에 맞춰져 있다. 드라마에서 K팝으로 옮겨온 한류를 K컬처인 국악, 성악, 게임, 애니메이션으로 확산시키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관광분야에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가 목표다. 고품격 관광에서 답을 찾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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