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보다 재미 쏠쏠~"고~래?"

스마트폰 사용자를 사로 잡기 위한 카카오톡과 라인의 부가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메신저 기능 외에 다양한 서비스로 사용자를 붙잡으려는 포석이다. 메신저 안에 기능을 추가하기보다 별도 앱으로 개발해 가볍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톡' 보다 재미 쏠쏠~"고~래?"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경쟁 중인 카카오톡과 라인은 카드 보내기와 사진 꾸미기 등 부가 서비스로 속속 내놨다.

NHN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간편하게 꾸미고 편집해 라인 친구에 보낼 수 있는 `라인 카메라` 앱을 출시했다. 지난달엔 다양한 디자인의 카드를 친구에 보내는 `라인 카드` 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라인 카메라는 600종 이상 스탬프와 100여 종 액자, 14개 필터를 제공한다. 직접 사진에 그림을 그리고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브러시와 다양한 폰트도 선보였다.

라인 카메라와 라인 카드는 라인 인기 요인으로 꼽히는 스티커 캐릭터를 적극 활용한다. 라인은 메시지에 붙일 수 있는 다양하고 익살맞은 스티커 캐릭터를 제공한다. 사진과 카드 앱에서도 이 캐릭터를 쓰고 디자인과 사용자 환경을 공유, 자연스럽게 라인 브랜드 확장을 꾀한다.

스마트폰 사진을 편집·보정하고 라인과 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는 `네이버 카메라` 앱이 있음에도 기능이 겹치는 `라인 카메라`를 새로 출시한 이유다.

NHN 관계자는 “다양한 연계 서비스로 라인을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계속 성장시킬 것”이라며 “라인과 연동된 스마트폰 앱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도 사진 기반 SNS `카카오스토리`와 카드 앱 `카카오카드` 등 카카오톡 부가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스토리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에서 공유하고 친구와 댓글을 주고받을 수 있는 SNS다. 카카오카드는 다양한 템플릿에 메시지를 직접 적고, 사진첩 사진을 삽입해 카드를 보낼 수 있다.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톡 네트워크를 업고 출시 2주 만에 가입자 1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도 게임과 커머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꾸준히 카카오톡과 연계해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다양한 내외 서비스가 카카오톡 트래픽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적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