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게임은 카카오 생태계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가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잇는 성공 전략을 공개했다.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폰 게임을 서비스한다. 온라인 게임 산업의 포털과 게임사의 관계와 유사하다.
위메이드는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페이스북과 징가의 성공 모델에서 해답을 찾았다. 남궁 대표는 한게임 창업을 일궈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모바일 사업 초기부터 밑그림을 함께 그렸다. 그는 위메이드 합류 이전에 카카오의 게임 컨설팅을 맡은 바 있다.
남궁 대표는 인터넷 포털 전략인 4C 요소에서 카카오 플랫폼 구조를 찾았다. 4C는 커뮤니케이션, 커머스, 커뮤니티, 콘텐츠다. 이는 `카카오톡` `카카오플러스` `카카오스토리` `카카오게임(가칭)`으로 이어진다. `카카오톡`이 플랫폼의 출발점이고, 위메이드가 가장 중요한 콘텐츠 공급의 한 축을 맡는 청사진이다.
남궁 대표는 “국내 게임문화는 온라인 게임과 커뮤니티가 함께 성장해왔다”며 “위메이드가 게임을 만들고 카카오 서비스가 커뮤니티 기능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안에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의 다양한 소셜 기능이 추가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배수진을 쳤다. 게임빌이나 컴투스처럼 별도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을 만들지 않았다. 전 국민이 가입했다는 카카오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과 위메이드 개발진은 공동 작업에 들어갔다.
남궁 대표는 “한게임 창업에서 배운 노하우는 완성도 못지않게 게임 내 온라인 경제가 중요하다는 사실”이라며 “모바일 게임 이용자에게 온라인 게임과 마찬가지로 게임문화를 체험하고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남궁 대표는 다른 사람의 공간을 방문하는 기존 SNG 방식에서 발전된 거래와 경쟁 요소로 만들어진 게임을 열쇠로 제시했다. 여러 게임사와 연합 전선도 구축했다. 재정비된 북미법인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