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대 영업익 "이게 얼마야"

분기 최대 영업익 5.85조…98%↑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치인 5조8500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5조2700억원, 영업이익 5조8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98%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군에서 영업이익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LED TV 판매 증대에 힘입어 IM(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과 CE(컨수머 일렉트로닉) 부문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각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TV, 프리미엄 생활가전이 큰 폭의 영업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CE 부문은 TV 수요가 지난 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LED TV 비중이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치를 상회했다. 생활가전은 지난 분기 대비 시장 수요가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 10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5300억원으로 550% 상승했다.

IM 부문은 매출 23조2200억원, 영업이익 4조2700억원으로 각각 70%, 193% 증가했다. 세계 휴대폰 시장이 지난 분기 대비 10% 초반대로 감소했으나 스마트폰 확대로 전 분기보다 실적이 확대됐고 평균판가(ASP)도 올랐다. 네트워크는 LTE 장비 수요 확대가 사업 확대를 이끌었고 중고가 PC와 프린터 판매가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DS부문은 16조3300억원 매출로 전년대비 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5% 하락한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로 주력제품 가격이 하락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 수 하락을 기록했다. 매출 7조98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 54% 줄었다.

디스플레이는 8조5400억원 매출로 전년 동기대비 31%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280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태블릿, 3D, LED 등 고부가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했고 스마트폰용 OLED 패널 판매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표.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단위: 조원)

삼성전자, 사상 최대 영업익 "이게 얼마야"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