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IT그룹 항공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연구소는 항공시뮬레이터(Simulator)를 통한 비행체험을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항공 시뮬레이터로 항공전자 SW의 구성과 동작 원리를 보여주고, 차세대 항공전자 시스템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다.
항공 임베디드 SW연구센터는 차세대 핵심 원천 SW를 개발하고,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조직됐다. 이번에 소개될 제품은 항공기 시뮬레이터와 개방형 통합 플랫폼이다.
항공기 시뮬레이터는 조종사 교육 훈련에 사용된다. 실제 항공기로 훈련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고, 위험하다. 긴급상황 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없다.
항공기 운항 중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지상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개발된 장비가 바로 항공기 시뮬레이터다. 시뮬레이터를 동작하려면 응용 SW, 제어 SW, 하드웨어(HW)가 결합돼야 한다. 시뮬레이터는 비행 시뮬레이터, 랩 뷰를 사용하고 자체 제작한 HW로 연동됐다. 관람객들은 실제 조종을 하면서 항공기 동작 구조와 원리를 이해할 수 있고, 연구소에서 개발한 SW도 볼 수 있다.
항공전자 플랫폼은 연합형에서 개방형 IMA(Integrated Modular Avionics)로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용체계(OS) 및 다양한 개발 환경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벤트관에서는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OFP:Operational Flight Program)을 통합해 신뢰성을 높이고, 실시간 기반 통합 플랫폼을 볼 수 있다. 멀티코어 기반 소프트웨어를 IMA 플랫폼에서 동작하기 위한 연구 방향도 제시된다.
“멀티코어 임베디드 SW는 항공기 개발 선진국들이 선점하고 있는 대표적 기술입니다. 우리 연구센터는 이 기술을 자체 개발해 차세대 항공기에 적용하는 게 목표입니다.”
전용기 항공 임베디드 SW연구센터장은 항공 임베디드 SW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항공 임베디드 SW 개발비가 신형 항공기 개발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록히드마틴은 비행운용 프로그램 1종 판매가격으로 1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항공 임베디드 SW연구센터는 경상대학교 정보과학과를 주축으로 항공공학과·전자공학과·제어계측공학과·반도체공학과와 동덕여자대학교 컴퓨터학과 연구진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연구개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를 중심으로 융복합 연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호주·러시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및 산합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 임베디드 SW연구센터는 우리나라 국방력을 강화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경제적 가치도 천문학적입니다. 우리나라가 차세대 항공 임베디드 SW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