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스마트폰 사용 청소년의 유해물 접속을 네트워크 단계에서 원천 차단하는 `T청소년 안심서비스`를 8일부터 무료로 제공한다.
T청소년 안심서비스는 이용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때 국내외 데이터베이스(DB) 200만여건을 바탕으로 무선 네트워크 단계에서 유해정보로 판단되면 자동으로 해당 사이트 접속을 원천 차단한다. 설치 이후 삭제가 가능해 서비스 신뢰도가 낮았던 기존 앱 차단 방식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또 기존 앱 방식 유해물 차단 서비스는 DB 확보 및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신종 유해 콘텐츠 차단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었다. 반면에 T청소년 안심서비스는 유해 웹 페이지 200만여개, 유해 앱 2만여개, 유해 동영상 10만여개 등 국내 최대 수준 DB를 기반으로 매일 자동 업데이트해 유해 콘텐츠 99% 이상을 차단할 수 있다.
특히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마켓) 또는 음성적으로 운영하는 앱 블랙마켓 등에서 유통하는 유해 앱까지 선별해 설치 및 실행 자체를 차단하는 기능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와이파이를 이용한 유해 사이트 접근 및 PC파일 복사를 통한 동영상 재생 등을 막기 위한 `유해 정보 차단 앱`도 제공한다. 앱 사용 여부는 SK텔레콤 네트워크 서버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술적 차단만으로 생길 수 있는 한계를 보완하고자 사단법인 학부모정보감시단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6월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서 게임과 이벤트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스마트폰 유해정보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알릴 예정이다.
만 19세 미만 고객 또는 보호자가 SK텔레콤 대리점과 고객센터, T월드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신청 즉시 별도 앱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해지할 때는 보호자가 직접 대리점에 방문해야만 한다.
이인찬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스마트폰 유해 환경을 개선하고자 T청소년 안심서비스 이용율, 스팸메시지와 보이스피싱 관련 고객의 소리 접수 건 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